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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그 끝은 있는가?!

황성래

2016.07.25 | 조회 6987 | 공감 1



테러, 그 끝은 있는가?!

황성래 / 교무녹사장, 구리수택도장 

지금 세계는 테러와의 전쟁 중이다. 과거의 테러가 군사 시설과 공공 기관을 표적으로 했다면 이제는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테러가 벌어진다. 지난 2015년 11월 13일 21시 16분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Islamic State, 이슬람국가)가 일으킨 테러는 주말의 정취를 즐기던 시민들을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일곱 장소에서 동시 다발로 진행된 이번 테러로 130여 명이 사망하고 350여 명이 부상했다. 2차 대전 이후 프랑스가 가장 큰 공격을 받은 것이다. 놀랍게도 이번 테러의 총책이 28살의 앳된 청년으로 밝혀졌다. 사진 속의 그는 해맑게 웃고 있다. 얼굴만 보면 때묻지 않은 순수한 청년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는 배신자를 처형하고 시신을 트럭에 매달아 끌고 다닌 사람이다. IS 홍보잡지와의 인터뷰에서는 ‘이슬람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피를 흘리는 모습이 나에게는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라고 말했던 그다. 무엇이 꿈과 희망에 부풀어야 할 청년을 악마로 만들었을까?

작년 12월 5일 미국 LA 동부 샌버나디노San Bernardino시에서도 테러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총상을 입은 테러 피해와 함께 정작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테러를 일으킨 범인들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온 파키스탄계 이슬람 부부가 그들이다. 남편 파룩은 직장 내에서 평범했고 동료들은 이상 징후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더구나 부인 말리크는 파키스탄에서 모던 걸Moderm Girl이라는 별칭을 들으며 주위에 패션감각을 뽐내던 여성이었다. 테러를 하기 전에 젖먹이 어린 딸을 시댁에 맡겼다고 한다. 어머니로서 본능적으로 가지는 모성애까지 내던지고 테러 전사로 달려간 것이다. 말리크는 도주하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와중에 IS를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Facebook에 올렸다. 

테러는 지역과 종교를 초월하고 벌어진다. 그러나 이슬람 세력에 의해 벌어지는 테러가 훨씬 더 잔혹하고 그 수도 압도적이다. 중동에서 빈번한 자살 폭탄 테러의 경우 폭탄조끼가 터지는 순간 육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뼈는 고사하고 살점 하나도 수습할 수 없다. 터지는 폭탄과 함께 자신은 우주 속에서 그야말로 무화無化되어 버린다. 이는 절대적인 신념 없이는 결단코 행할 수 없는 일이다. 과연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러한 결행을 하게 만들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아무래도 그들이 생명보다 더 우선시하는 코란Koran의 가르침에서 그 열쇠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서기 570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Mecca에서 태어난 마호메트Mahomet는 신의 계시를 받는다. 그 내용은 ‘알라Allah만이 유일한 신이다. 어떠한 동격자도 없다. 모든 인류를 평등하게 취급하라.’는 등의 계시였다. 기독교 역시 ‘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며 유일신 신앙을 강조하고 있다. 알라와 여호와Jehovah는 같은 신의 다른 이름이다. 같은 신을 모시지만 이슬람과 유럽 기독교 세력은 중세시대에 예루살렘 성지를 놓고 무려 8차(170여 년간)에 걸친 십자군 전쟁으로 서로를 해쳤던 과거가 있다. 유일신 문화는 타 문화에 대한 배타성을 태생적으로 안고 있다. 그러한 배타성은 다른 문화권과의 접촉 시 빈번하게 대규모 살상을 일으켜왔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과 함께 이슬람 세계에서는 미국에 대한 뿌리 깊은 원한을 갖고 있다. 그 원한을 풀기 위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으로 자연스레 모인 무장단체가 IS와 같은 테러단체들인 것이다. IS는 왜 이런 참혹하고 끔직한 일들을 벌이는 것일까? 필자의 소견으로 몇 가지를 정리해보았다. 

첫째, 미국의 9.11테러에 대한 보복전쟁에 의해 무려 22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살상되었다. 남은 유가족들은 철천지한徹天之恨을 품고 IS와 같은 테러단체에 가입하여 무차별 테러공격으로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에 보복을 가하고 있다. 

둘째, 이슬람교 자체 내의 종파 간(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과 대립에서 오는 내전도 한몫을 하고 있다.

셋째,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종교 간(이슬람교와 기독교)의 배타성과 상극성 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원적으로 살펴보면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는 믿음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다. 즉 유대민족의 조상은 아브라함의 적자嫡子인 이삭Isaac이며, 아랍민족의 조상은 아브라함의 서자庶子인 이스마엘Ishmael이다. 그 뿌리를 알고 보면 형제들 간의 집안싸움이 수천년간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넷째, 강대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중동사태에 개입하면서 결과적으로 서로를 파괴하고 살상하는 전쟁국면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국면에서 가장 현실적인 해결방법은 강대국들이 연합하여 IS를 비롯한 테러단체들을 힘으로 응징 내지 멸망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끊임없는 피의 악순환만 계속 불러올 뿐이다. 이 지구촌에 참혹한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은 과연 올 수 있는 것인가? 이제 인류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146년 전에 이 땅에 인간으로 강세하신 증산 상제님의 가르침에 주목해야만 한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도전 2편 17장)라고 문제의 핵심을 진단해주셨다. 선천先天 봄개벽 이후 5만년 동안 우주는 인간과 문명을 성장시키기 위해 필연적으로 상극의 이치로 둥글어져왔다. 이런 선천의 역사 과정에서 자신의 뜻대로 살다 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연 환경 자체가 인간 내면의 영성이 온전히 발현될 수 없는 데다가 상극이라는 말 그대로 서로 대립하고 투쟁하는 구도 속에서 살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인간 사회에 약육강식弱肉强食, 우승열패優勝劣敗, 억음존양抑陰尊陽의 환경이 조성되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의 가슴에는 원한이 맺히고 쌓일 수밖에 없었다. 각자의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원한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마침내 말과 행위로 터져 나오고, 그로 말미암아 죄를 저지르면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운명까지도 바꿔버린다. IS테러에 의해 무고한 시민들이 무참히 희생당하듯이. 원한은 바로 삶의 본능을 앗아가고 자신과 타인을 죄악과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자살테러와 같은 죽음의 본능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상제님은 “이제 예로부터 쌓여 온 원寃을 풀어 그로부터 생긴 모든 불상사를 소멸하여야 영원한 화평을 이루리로다.”(도전 4편 16장)라고 하시며 해원解寃의 절대성을 강조하셨다. 단순히 인간의 원寃과 한恨만을 푸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왔다 간 우주 속의 신명들과 만유 생명의 원과 한까지 모두 끌러내는 것을 말한다. 그리하여 상제님께서는 선천 상극의 하늘과 땅을 해원하는 천지굿을 통하여 상생相生의 대도大道로 삶의 질서를 바꾸어 놓는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다. 상제님의 해원의 도법은 곧 사랑과 자비를 포용하면서도 그것을 초월하는 이념이다. 상제님께서 열어주신 ‘해원의 운수 길’ 그것만이 이 시대에 만연하는 테러, 집단 이기주의, 빈익부부익부貧益貧富益富 등 모순된 사회를 바로 잡는 해법이라 본다. 


“내 도는 곧 상생이니, 서로 극剋하는 이치와 죄악이 없는 세상이니라. 앞세상은 하늘과 땅이 합덕(天地合德)하는 세상이니라. 이제 천하를 한집안으로 통일하나니 온 인류가 한가족이 되어 화기和氣가 무르녹고 생명을 살리는 것을 덕으로 삼느니라.”(도전 2편 19장)라는 상제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우주의 가을철에 펼쳐지는 조화선경의 희망을 그려본다. 이제 인류는 가을 대개벽기에 모든 원한을 상생의 도로써 풀고 가을 천지의 새 인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월간개벽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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