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의 유식학唯識學

2010.02.24 | 조회 1855

불가의 유식학唯識學에서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마나식 그리고 알라야식을 얘기한다. 일반적으로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이 오식五識이다. 안식은 눈으로 보고 아는 것이고, 이식은 귀로 들어 아는 것, 비식은 코로 냄새 맡아서 아는 것, 설식은 혓바닥으로 맛을 봐서 아는 것, 신식은 온몸으로 느껴서 아는 것이다.

그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주는 것이 첫 번째 안식眼識이다. 눈으로 강력한 게 들어오면, 그것이 장애물이 되어 끊임없이 괴롭힌다. 주문 읽을 때 집중 못 하고 자꾸 딴 생각으로 빠져버린다. 신유神癒를 하고 신유를 받아보면 그걸 안다. 가장 큰 문제가 음란한 생각, 음기를 품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무엇을 보되 마음에 두지 말라.”고 하셨다. 무얼 본 게 마음에 걸려있으면, 마치 오장에 음식이 걸려있는 것과 같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온몸으로 느끼는 안이비설신 다섯 가지 감각을 통해 사물이 우리 의식에 들어오는데, 그것이 정상적으로 순화되어 내 생명을 기쁘게 하고, 내 마음을 밝게 해주고, 나를 깨어있게 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그게 전부 마장魔障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오식 다음에 의식이 있고, 일곱 번째 마나식이 있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연결해주는 중간 고리가 마나식이다.

그리고 제8식이 인간의식의 바탕, 생명 의식의 창고 역할을 하는 알라야식이다. 그걸 장식藏識이라고도 하는데, 장이란 저장한다는 의미다. 우리가 우주에서 태어나 살아온 삶의 전 과정이 의식의 바다인 장식, 무의식에 전부 그대로 기록돼 있다.

그것을 어떻게 아는가?

수행을 하다보면 어릴 때 생각이 그대로 다 난다. 어릴 때 수행해서 광명통이 터진 사람은, 호연이 상제님과 다니면서 들은 말씀, 본 것을 기억하듯이, 어릴 때 일을 모두 기억한다. 사진이 찍히듯 순수의식에 기록되어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비록 어려서 말은 못해도,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문득 자연과 하나가 됐었다면, 그 때의 장면이 평생토록 잊혀지지 않는다.

...

앞서도 말했듯이, 불가의 유식설에서 말하는 인간의 감정활동에는 오식五識과 의식, 그 다음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해주는 통로로서 제7식 마나식, 그리고 내 생명 의식의 거대한 바다와도 같은 바탕인 장식藏識, 알라야식이 있다.

나무로 얘기하면, 잔가지들이 오식(안이비설신)이고, 잔가지들 아래로 뻗은 줄기가 의식, 의식의 줄기와 뿌리를 연결하는 가운데 큰 줄기가 마나식, 그 다음 뿌리가 알라야식이다. 뿌리에서 모든 게 뻗어나가는 것처럼, 인간의 말이나 행동, 습관들은 그 사람이 과거에 행해 온 모든 것이 바탕이 되어, 저도 모르게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을 닦으려면 자기의 과거 인생사, 더 나아가 전생부터의 어둠까지 모두 씻어내고, 잘못한 것, 죄 지은 것을 정화해야 한다

-종도사님 도훈 중 (도기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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