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에서의 “심통성정心統性情"

2010.02.24 | 조회 2100

마음 닦는다는 것은, 첫째 사물에 대한 인식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수행을 통해, 몸의 기운이 수승화강의 과정을 거쳐 정화된다.

생리학적으로 우리 몸의 기능은 삼초三焦로 나누어진다. 폐, 심장, 머리가 상초上焦이고, 비위 중심의 소화기관이 중초中焦, 방광, 신장 등 배설, 생식하는 기관이 하초下焦다. 즉 상초에는 신神이 작용하고, 하초에는 신이 생성되는 힘의 근원, 내 몸이 생명활동을 하는 에너지의 근원인 정精이 자리잡고 있다. 그게 내 몸 속의 천지다. 정은 곧 땅이요, 신은 곧 하늘이다. 정신! 인간은 몸 속에 하늘과 땅을 지니고 사는 것이다.

수행을 통해 우리 몸의 천지 기운이 밝아지면, 사람을 바르게 보고, 사물의 내면과 본성을 보기 시작한다.
 
수행을 하면 모든 생명의 본성인 신성(divinity)을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이 열린다.

마음은 체와 용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체란 무엇을 보고 듣고 말하는 등, 주변의 사물과 관계를 맺고 마음이 작용하기 전 단계, 근원 마음이다. 그것을 , 본성이라고 한다.

“야~, 그래도 걔는 바탕은 착해. 본래 마음은 그런 애가 아니야. 본성은 착해.” 이런 말에서처럼, 본성이란 ‘본래 성품’이다. 그런데 모든 생명의 본래 성품은 같은 경계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늘이나, 땅이나, 사람이나, 짐승들이나, 돌멩이나, 흙덩어리나, 흐르는 물이나, 타오르는 불이나, 저 태양과 달, 은하계 별들이나, 그 본성은 모두 똑같다는 말이다.

본성은 열려있는 우주생명 의식
이다. 대우주와 완전히 하나가 돼 있는 환한 불덩어리, 그러면서도 아주 시원하고 의식이 평온해지는 대광명의 경계다. 거기 보면 우주 만유가 다 살아 있다. 천지만물과 하나가 된 일심 경계, 그런 절대 평등의 경계, 절대 순수 의식에 돌아가 머물러야 한다. 이것이 선후천을 막론하고 모든 종교의 핵심 가르침이다.

이러한 본성에 머무르려면, 그 동안 살아오면서 저지른 모든 죄업을 정화해 나가야 한다. 누군가를 억울하게 했거나 죄를 지었으면, 청수 떠놓고 빌면서 모든 걸 풀어야 한다. 상제님 진리는 해원의 도 아닌가. 해원의 도란 무엇인가? 우주만물의 마음세계를 정화하는 생명정화의 도요 궁극의 자유의 도다. 상제님의 해원의 도를 통해 상생으로 가는 것이다.

마음 닦는다는 것은, 바로 자기의 죄업을 풀고, 자기의 후천적인 성품 -그걸 기질이라고 하든, 성격이라고 하든, 환경적인 요인 등 여러 구조적인 문제 속에서 형성된 지금의 ‘나’라는 독립된 개체가 갖고 있는 것 - 가운데 문제되는 것을 정화해서, 천지율려의 조화 속에 일체를 이루는 본래의 자기 생명의 모습, 즉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 경계를 불가에서는 불성이라고 한다.

그 다음, 하나의 개체로서 구체적인 의식활동을 하는 것,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걸 정(情, emotion)이라고 하는데, 마음은 동하기 전의 본래의 근원 모습인 본성과, 구체적으로 사물에 동화되어 작용할 때의 감정 둘 다를 포괄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가에서는 “심통성정心統性情”, 즉 “마음은 성과 정을 통섭한다.”고 말한다.

 

-종도사님 도훈 중(도기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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