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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大學의 ‘지혜’를 만나다 3부

2018.10.10 | 조회 375 | 공감 0

대학은 어떤 방식으로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를 이어갈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세 가지만 뽑아 말씀드리려 합니다.

 


논리를 다시 보면 이렇게 됩니다. 대학지도가 있으면 첫 번째가 명명덕(明明德)이 있고, 두번째는 신민(新民)이 있죠. 이걸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잘 지속시키는 것이 지어지선(止於至善)이라고 했습니다. 이게 3강령이 되겠죠.

 

이걸 가지고 8조목에 대입시키면, 명명덕에 해당되는 것이 '격물치지성의정심'입니다. 그리고 신민에 해당되는게 다른사람을 새롭게한다 했지요. '제가치국평천하'입니다. 이것을 연결시키는 고리가 수신(修身)이라는 거에요.

 

 

결국 명명덕은 뭐가 되느냐. 앞시간에 궁리정심수기치인지도(窮理正心修己治人之道)라는게 기억나시나요. 앞에서 말했던 궁리정심에 해당되는게 명명덕(明明德)입니다. 궁리정심이 격물치지성의정심하고 똑같은거에요.

 

그다음에 수기(修己)가 중심이 되어서 치인(治人)으로 가는게 신민(新民)의 상태입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게 수신(修身)이다 이 말입니다.

 


 

궁리정심수기치인지도(窮理正心修己治人之道)가 바로 대학지도(大學之道)입니다. 이것이 명명덕 신민 지어지선 해라. 그래서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로 가라 했을 때,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The way of Life란 말이에요. 삶의 길이에요. 다른게 아니고 우리 삶의 길이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막무가내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이미 우리의 생각의 집 속에서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 되겠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살아야되겠다. 이게 이미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는 거죠.

 

격물치지에서 평천하까지 가는 우리 삶의 길. 거기에서 최고의 지혜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게 뭐냐? 제가 대학에서는 3가지를 꼬집었습니다.

 

 

첫 번째는 혈구지도. 혈자는 뭐냐며 혈(絜)자는 재다, 혹은 헤아리다는 뜻입니다. 구(矩)는 쉽게 말해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직선적인 길이를 재는 자도 있고, 원을 재는 콤파스 같은 것도 있죠. 자를 이용해서 길이를 재보면 여기서 여기까지 길이가 얼마나 되는구나 알수 있겠죠.


그거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어른이 됐다는 것은 뭐냐면 사람을 재어 볼 줄 알아야 됩니다. 헤아릴 수 있어야 된다는 거에요. 아 이 사람을 딱 보니까 나보다 신체적으로 약해, 그래서 내가 도와줘야지, 어 이 사람은 나보다 키도 크고 훨씬 더 강한데 내가 도움을 받아야지, 알 수가 있는거에요.

 

전후좌우상하를 돌아보다. 여기는 트였으니까 앞으로 갈 수 있겠구나. 그것이 뭐냐 자로 길이를 재어보듯이 인간의 마음을 헤아려 보거나, 공간감각을 이용해서 주변 환경을 헤아려보는 겁니다. 그게 바로 혈구의 길이에요.

 


그래서 어른이 되려면 제일 먼저 뭘 해야 됩니까. 혈구지도(絜矩之道). 주변이 어떤지를 관찰하고 검토해야 되요. 하지 않고 무조건 하면 된다? 안됩니다. 해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시켰을 때, 사람의 마음, 그 사람이 처한 상황, 혹은 형편을 헤아려 봐야 하는 겁니다. 그것이 우리 삶의 길에서 어른이 가야 할 최고의 길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 과연 주변을 헤아려 보셨습니까. 어른스러우려면 어떻게 해야되나. 뭔가 헤아려 보고 얘기 해야 됩니다. 전혀 주변상황을 살피지 않고, 헤아리지 않고 말을 막한다? 그게 유치한겁니다.


두 번째는 인간 삶의 길에서 무엇이 근본이고, 무엇이 부차적인지 고민해야 됩니다. 그 때 나온것이 덕본재말(德本財末)입니다. 쉽게 말해 근본은 어디에 있습니까. 덕, 우리의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차원이 근본입니다. 중심이고요.

 

덕은 쉽게 말해 정신적인 영역이에요. 다른말로 하면 도덕, 윤리 이런차원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근본이 된다. 뿌리가 된다.

 

그다음 재말(財末)은 이것은 정신이라기 보다 물질, 돈, 도구 이런게 되겠죠. 이런것들이 말단이 된다는 말입니다. 지엽적인 것. 가지라던가 잎.

 

보통 본말(本末)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게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근본은 맞아 중요해. 말단은 에이 그런거 필요 없어. 의미 없는 것. 이렇게 얘기를 해요.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중심주의가 일어난 거예요.


집안에서 예를 들어볼까요. 부모와 자식이 있습니다. 부모는 근본이고 자식은 예를 들어서 말단이라고 합시다. 자식 필요없나요? 아니죠.  근본이 부모이고 말단이 자식이라고 가정을 했을 때 둘이, 두 영역이 조화를 이루고 합쳐야 되죠.

 

 

나무가 있어요. 뿌리가 있고 가지가 있고 잎이 있겠죠. 말은 가지나 이파리 같은거에요.  뿌리도 중요하지만 가지나 잎도 여전히 중요하죠. 뿌리 혼자두면 말라서 죽습니다. 햇빛을 받아 광합성 작용을 하고 뿌리로 내려가고 , 또 뿌리에서 빨아들여 같이 자라나는거죠.

 

정리하면 근본은 중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단은 주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러 준 것은 어른다운 태도는 그래도 무엇을 중심에 두라? 정신적인 측면, 도덕적인 측면, 덕을 중심에 두고, 대신에 돈이라던가 제물, 이런것을 가지고 더 보완해서 더 성숙하게 만들도록 나아가라 이말이에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해서 도덕,정신적인게 근본이고 물질적인 건 말단이니 필요없어 이런 얘기를 해요. 아닙니다. 둘다 손을 맞잡고 함께 나가야 됩니다. 그 정신을 과거의 대학이 우리에게 일러 준 거예요. 어른 답다는 건 뭡니까. 이 둘을 동시에 볼 줄 알아야 된다.


그 다음 세 번째, 대학 마지막 구절은 이렇게 끝납니다. 이의위리

 


오늘날로 따지면 저스티스, 정의입니다. 올바름, 의로움, 우리가 사회에서 올바른 일을 많이 한 사람은 의인이라고 하죠. 안중근 의사나 윤봉길 의사 이런 분들을 의사라고 얘기 하잖아요.


그것은 뭐냐, 올바른 일을 한 분들이다. 이런 말이거든요.  자 그랬을 때에 대학에서는 뭘 얘기를 하냐. 이의위리(以義爲利) 올바른 것을 가지고, 올바른 것을 나의 삶의 지침, 바탕으로 삼고서 위리(爲利), 이로움으로 삼는다.


무슨 말이냐면 내가 올바른 행동을 하고 혹은 정의로운 행동을 하고, 공평한 행동을 하고 내 개인에 치우치지 않고, 정당한 행동을 하고, 그걸 가지고 삶의 바탕, 혹은 삶의 무기, 내 삶의 생명력으로 삼는다.

 


이익이라고 하면 어떤 돈을 투자해서 장사를 해서 이익을 남겼다. 이렇게만 생각하잖아요. 그게 아닙니다. 내 삶의 바탕, 내 삶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좌우명과 같은, 내 삶의 희망과 생명력을 주는 그런 걸 리(利)라 그래요.


그래서 대학의 마지막은 뭐냐 올바른 삶의 태도를 가지고서 당신 삶의 바탕, 밑천, 자본으로 삼아야 한다. 그것이 어른다운 길이다. 어른다운 행동이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짧은 시간에 대학에 대해서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 대학 이라는 것이 어른다운 삶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유도 해주는, 전통 사회의 우리선조들의 지혜가 서려있는 그런 고전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오늘날은 민주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과거 대학에서 담고 있던 모든 내용들을 다 그대로 오늘날에 적용하긴 어렵습니다만, 그러나 그 전통이 갖고 있는 힘이라든가 정신을 오늘 다시 곱씹어 보고 다시 정돈해 보면,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긴시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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